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哲學/中國哲學

논어論語 제18篇 미자微子

논어論語 제18篇 미자微子

미자편은 주로 현인이나 숨은 은자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모두 제 삼자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들이다.

 

(18-1)

미자거지微子去之 기자위지노箕子爲之奴 비간간이사比干諫而死

미자는 가고 기자는 종이 되고 비간은 간하다가 죽었다.

 

공자왈孔子曰 은유삼인언殷有三仁焉

​공자가 말했다. “은나라에 어진이가 셋 있었다.”

 

►미자微子 주왕의 서형庶兄, 이름은 계啓 혹은 (開

►기자箕子 기는 지방이름, 자는 자작子爵

►비간比干 주왕의 숙부, 이름은 비比, 간은 지방이름

 

은나라의 마지막왕인 주紂왕의 음란하고 잔학한 행보가 심해지자

서형庶兄인 미자가 몇 번이나 간하였으나 듣지 않자 나라를 떠나버렸다.

숙부 비간이 간하면서 사흘 동안 계속해 떠나지 않자 주왕이 노했다.

주왕은 성인의 심장에는 일곱 개의 구멍이 있다고 한다면서 비간을 죽여 심장을 들여다보았다.

기자가 거짓으로 미친척하는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가둬버렸다.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내용으로 기자에 대하여 종이 되었다는 내용은 안 나온다.

 

(18-2)

유하혜위사사柳下惠爲士師 삼출三黜 유하혜가 사사가 되어 세 번 쫓겨나자

인왈人曰 자미가이거호子未可以去乎 사람들이 말하길 “선생님은 아직 떠나지 않습니까?”

 

왈曰 (유하혜가) 말했다.

직도이사인直道而事人 언왕이불삼출焉往而不三黜

“정직하게 사람을 섬기면 어디를 가든 세 번은 쫓겨나지 않겠습니까.

 

왕도이사인枉道而事人 하필거부모지방何必去父母之邦

뜻을 굽히면서 사람을 섬긴다면 하필 부모의 나라(조국)를 떠나겠습니까.”

 

►유하혜柳下惠 노나라 대부 전금展禽, 이름은 획獲, 자는 금禽, 시호는 혜惠. 유하는 고을 이름인 듯하다.

►사사士師 전옥관典獄官, 사법관司法官

►출黜 물러나다. 내몰다 ►언왕焉往 어디를 가든지

 

나라가 어지러울 때 정직하게 사람을 섬긴다면 벼슬에서 쫓겨나는 것이 세 번으로 그칠 것인가?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일 것이니 다른 나라로 떠날 필요가 없고 불의와 타협할 바에야 조국에서 할 일이지

굳이 다른 나라까지 갈 필요가 없으므로 결국 조국을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18-3)

제경공齊景公 대공자왈待孔子曰 제경공이 공자를 대우하는 일에 대하여 말하였다.

약계씨즉오불능若季氏則吾不能 이계맹지간以季孟之間 대지待之

“계씨 정도는 대우할 수 없지만 계씨와 맹씨 중간으로는 대우할 수 있겠다.”

 

왈曰 오노의吾老矣 불능용야不能用也 (제경공이) 또 말했다. “내가 늙었으니 등용할 수가 없구나.”

공자행孔子行 (그러자) 공자는 떠나버렸다.

 

►제경공齊景公 제나라 26대 군주로 58년간 재위했다.

경공은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겼으며 백성들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형벌을 가혹하게 집행하여 원성이 심하였다.

 

►대待 대우하다

►계씨季氏 계손씨季孫氏, 노나라 삼환의 한 가문

►맹孟 맹손씨孟孫氏, 노나라 삼환의 한 가문

 

공자가 제나라에 갔을 때 경공이 그를 등용하려 했으나 제나라 재상 안영晏嬰이 반대하였다.

그 후 경공이 다시 노나라 계씨와 맹씨 사이로 대접하겠다고 말하고도

제나라 대부들이 계속 반대하자 자신이 늙었음을 핑계로 기용하지 않았다.

결국 공자는 제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18-4)

제인齊人 귀녀악歸女樂 제나라 사람들이 광대를 보내왔다.

계환자수지季桓子受之 삼일부조三日不朝 공자행孔子行

계환자가 이를 받아들여 삼일을 조정에 나오지 않자 공자는 떠났다.

 

►귀歸 보내다, 돌아오다.

►여악女樂 부인들의 춤으로 팔열로 추는 춤이다.

►계환자季桓子 노나라 대부, 이름은 사斯, 환桓은 시호

 

공자가 노나라의 대사구大司寇가 되어 나라를 잘 다스리자 이웃한 제나라에서 미인계를 쓴 것이다.

당시의 권력자인 계환자가 이에 빠져들어 정사마저 팽개치자 공자는 벼슬을 버리고 노나라를 떠난 것이다.

벼슬에 연연하지 않는 공자의 의연한 태도를 볼 수 있다.

 

(18-5)

초광접여가이과공자왈楚狂接與歌而過孔子曰 초나라의 미치광이 접여가 공자 앞을 지나며 노래하기를

봉혜봉혜鳳兮鳳兮 하덕지쇠何德之衰 “봉황새야, 봉황새야 어찌 덕이 약해졌는가.

왕자往者 불가간不可諫 내자來者 유가추猶可追 지난 일은 따질 것도 없고 오는 것은 따르면 되지.

이이이이已而已而 그만두어라, 그만 두어라.

금지종정자태이今之從政者殆而 지금 정치에 나가는 것은 위태로우니.”

 

공자하孔子下 욕여지언欲與之言 추이벽지趨而辟之 부득여지언不得與之言

공자가 수레에서 내려와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총총걸음으로 달아나버려 말을 나누지 못하였다.

 

►접여接與 성은 육陸, 이름은 통通, 자는 접여接與. 초나라는 남방이라 無爲自然을 즐기는 은자가 많다.

►봉혜鳳兮 봉은 평화의 상징으로 난세에 어찌 살 수 있겠는가. 공자를 봉으로 비유하였다.

 

공자와 은자와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접여는 미치광이로 가장한 초나라의 은자이다.

은자는 공자가 나라를 다스려 보겠다는 욕심이 부질없다고 한 것인데 이 말을 들은 공자는

은자를 만나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은자는 이를 피하여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공자는 은자를 좋게 보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얘기라도 나눠보려고 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18-6)

장저걸닉長沮桀溺 우이경耦而耕 공자과지孔子過之 사자로使子路 문진언問津焉

장저와 걸닉이 함께 밭을 갈고 있는데 공자가 지나가다 자로를 보내 나루터를 물어보게 하였다.

 

장저왈長沮曰 부집여자위수夫執輿者爲誰 장저가 말했다. “대체 수레에 타고 고삐를 잡은 사람이 누구지?”

자로왈子路曰 위공구爲孔丘 자로가 말했다. “공구라는 분입니다.”

 

왈曰 시노공구여是魯孔丘與 (장저가) 말했다. “노나라의 공구 말인가?”

왈曰 시야是也 (자로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왈曰 시지진의是知津矣 (장저가) 말했다. “그러면 나루터를 알고 있을 것이다.”

 

문어걸닉問於桀溺 걸닉桀溺 왈曰 자위수子爲誰 자로가 걸릭에게 묻자 걸릭이 말했다. “그대는 누구지?”

왈曰 위중유爲仲由 (자로가) 말했다. “중유라고 합니다.”

 

왈曰 시노공구지도여是魯孔丘之徒與 (걸릭이) 말했다. “그럼 노나라 공구의 제자인가?”

대왈對曰 연然 (자로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왈曰 (걸닉이) 말했다.

도도자천하개시야滔滔者天下皆是也 “도도한 물결처럼 세상도 마찬가지다.

이수이역지而誰以易之 누가 이를 뒤집을 수 있을까?

 

차이여기종벽인지사야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기약종벽세지사재豈若從辟世之士哉

그러므로 사람을 피해 지내는 사람보다 세상을 피하는 사람이 낫지 않겠나.”

 

우이불철耰而不輟 (하면서) 씨 뿌리고 흙 덮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자로행子路行 이고以告 부자무연왈夫子憮然曰 자로가 돌아와서 이를 고하자, 공자가 (어깨를) 어루만진 후 말했다.

조수鳥獸 불가여동군不可與同群 “새와 짐승은 같이 무리지어 살수 없다.

오비사인지도吾非斯人之徒 나는 그 사람들을 따르지 않겠다.

여이수여與而誰與 내가 같이 하지 않으면 누가 같이 하겠느냐.

천하유도天下有道 구불여역야丘不與易也​세상에 도가 있다면 나는 바꾸려 하지 않는다.”

 

►장저長沮·걸닉桀溺 은자들로서 이름은 알 수 없다.

►자로子路=계로季路. 성은 중仲, 이름은 유由, 공자의 제자

►우耦 짝, 갑절이 되게 ►우耰 씨를 부려 흙을 덮다.

►철輟 하던 일을 멈추다 ►무憮 어루만지다.

 

공자가 초나라에서 채나라로 가던 중이었다.

초나라에는 은자가 많은데 장저와 걸닉도 그와 같은 은자였을 것이다.

장저는 공자가 여러 나라를 주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루터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고

걸닉은 공자가 당시 진나라와 채나라의 대부들이 공자를 포위하여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사람을 피해 지내고 있다고 한 것으로 차라리 자신처럼 세상을 피해 지내는 것이 어떠냐고 말한 것이다.

 

은자들의 은둔사상과 공자의 현실참여사상이 서로 대조를 보이고 있으나

공자는 은둔을 거부하고 현실에 참여하면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욕을 밝히고 있다.

 

(18-7)

자로종이후子路從而後 우장인遇丈人 이장하조以杖荷蓧

자로가 공자를 모시다가 뒤쳐졌는데 우연히 지팡이에 삼태기를 맨 노인을 만났다.

 

자로문왈子路問曰 자견부자호子見夫子乎 자로가 물었다. “선생님을 보셨습니까?”

장인왈丈人曰 지팡이를 든 노인이 말했다.

 

사체불근四體不勤 “사지를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고

오곡불분五穀不分 오곡을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을 무슨 선생이라 하느냐.”

숙위부자孰爲夫子 식기장이운植其杖而芸 (하고는) 지팡이를 꽂아 놓고 김을 매기 시작했다.

 

자로공이립子路拱而立 지자로숙止子路宿

자로가 두 손을 마주잡고 (공손히) 서있자 자로를 말리고 집에서 묵게 하고는

 

살계위서이식지殺雞爲黍而食之 견기이자언見其二子焉

닭을 잡고 기장으로 대접하고는 두 아들을 인사시켰다.

 

명일明日 자로행子路行 이고以告 자왈子曰 다음 날 자로가 길을 떠나 이를 고하자 공자가 말했다.

은자야隱者也 “숨어 지내는 은자구나.”

 

사자로使子路 반견지反見之 지즉행의至則行矣

자로를 다시 보내어 만나보게 하였는데 가보니 (노인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자로왈子路曰 자로가 말했다.

불사무의不仕無義 “벼슬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장유지절長幼之節 불가폐야不可廢也 군신지의君臣之義 장유의 예절도 버릴 수 없는데 군신간의 의리를 어찌 버리나.

 

여지하기폐지如之何其廢之 욕결기신이란대윤欲潔其身而亂大倫 군자지사야君子之仕也 행기의야行其義也

자신의 몸만 깨끗이 하고 큰 윤리를 어지럽히는 것이니 군자가 벼슬하는 것은 의를 실천하는 하는 것이다.

 

도지불행道之不行 이지지의已知之矣

(세상에) 도가 행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

 

►조蓧 삼태기 ►운芸 김매디. 향기 ►계雞 닭, 폐백의 하나 ►서黍 기장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식 간에 지켜야 할 윤리가 있고 나라에는 군주와 신하가 지켜야 하는 윤리가 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의 예절을 버리면 그것은 가정을 부인하는 것이고 군신간의 의리를 저버린다면

그것은 나라를 부인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공자와 은자들과의 차이가 나타난다.

 

(18-8)

일민逸民 백이伯夷 숙제叔齊 우중虞仲 이일夷逸 주장朱張 유하혜柳下惠 소련少連

세상에 나서지 않는 사람으로는 백이, 숙제, 우중, 이일, 주장, 유하혜, 소련이 있다.

 

자왈子曰 공자가 말했다.

불항기지不降其志 불욕기신不辱其身 백이숙제여伯夷叔齊與

“뜻을 굽히지 않고 몸을 욕되게 하지 않은 사람은 백이숙제인가 한다.

 

위유하혜소련謂柳下惠少連 항지욕신의降志辱身矣 언중륜言中倫 행중려行中慮 기사이이의其斯而已矣

유하혜와 소련은 뜻을 굽히고 몸을 욕되게 하였으나 말이 윤리에 맞고 행동이 사려 깊었으니 이것은 옳다고 할 수 있다.

 

위우중이일謂虞仲夷逸 은거방언隱居放言 신중청身中淸 폐중권廢中權

우중과 이일은 숨어 지내면서도 말에 거침이 없었으나 청렴하고 권력을 버렸다.

 

아즉이어시我則異於是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

나는 그들과 달라서 하겠다는 것도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일민逸民 학문과 덕행이 있으면서도 세상에 나서지 아니하고 묻혀 지내는 사람

►백이숙제伯夷叔齊 은나라 말 고죽국의 왕자들로서 주의 녹봉을 거절하고 수양산에 들어가 굶어 죽었다.

►우중虞仲 주나라 고공단보古公亶父의 둘째,

왕위 계승문제가 불거지자 태백과 함께 형만으로 망명하여 오나라의 시조가 됨

 

►이일夷逸 이궤제夷軌諸의 후예, 누군지 분명치 않다.

►주장朱張 공자와 비견되는 인물로 자는 자궁子弓

►유하혜柳下惠 노나라 대부 전금展禽, 성은 전展 이름은 획獲, 자는 금禽, 시호는 혜惠)

►소련少連 동이족으로 부모상을 당했을 때 예를 다하였다고 공자가 칭찬하였다.

 

세상에는 많은 義人이 있다.

그들은 현실에 참여하던 몸을 숨겨 은둔하던 모두 각자의 훌륭한 점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공자는 그들과 생각이 다른 것이다.

자신은 세상을 등지지 않고 때가 되면 도덕정치를 펼쳐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으니 때에 따라 남들처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고 한 발 물러선 것이다.

 

(18-9)

대사지大師摯 적제適齊 아반간亞飯干 적초適楚 대사 지는 제나라로 가고 아반 간은 초나라로 가고

삼반료三飯繚 적채適蔡 사반결四飯缺 적진適秦 삼반 료는 채나라로 가고 사반 결은 진나라로 가고

고방숙鼓方叔 입어하入於河 북치는 방숙은 황하(하내)로 들어가고

파도무播鼗武 입어한入於漢 땡댕이를 흔드는 무는 한수(한중)으로 들어가고

소사양少師陽 격경양擊磬襄 입어해入於海 소사 양과 경을 치는 양은 섬(바다)으로 들어갔다.

 

►대사大師 악관樂官의 장長

►아반亞飯 음악으로 군주에게 음식을 권하는 벼슬아치. 삼반, 사반도 같다.

►고鼓 북을 치다. ►파播 흔들다. 뿌리다, 퍼뜨리다.

►도鼗( 자를 잡고 돌리면 양쪽에 달린 구슬이 두드리는 북 ►소사少師 보조 악장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노나라 악사들로서 계씨에게 의탁하고 있었으나

계씨가 권력투쟁에서 패하여 달아나기 전에 일찌감치 난을 피하여 다른 나라로 흩어진 것을 말한 것이다.

 

(18-10)

주공周公 위노공왈謂魯公曰 주공이 노공에게 이르기를

군자불시기친君子不施其親 “군자는 친족을 버리지 않고

불사대신不使大臣 원호불이怨乎不以 신하들이 써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않도록 하며

고구무대고즉불기야故舊無大故則不棄也 오래 일한 사람은 큰 잘못이 없으면 버리지 말고

무구비어일인無求備於一人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주공周公 무왕의 동생 주공단周公旦

►노공魯公 주공의 큰 아들 백금伯禽, 사실상의 노나라 시조

►시施 베풀다. 버리다 ►고구故舊() 사귄지 오래된 친구 ►대고大故 연고, 이유, 거짓, 꾸민 계획

 

주공이 아들에게 군주가 나라를 다스리는데 알아야 할 사항을 일러주고 있다.

친족을 버리지 않는 것은 봉건국가에서의 친친親親이며 다른 것들은 군주가 신하들을 다루는 방법이다.

그런데 시施를 “베풀다”로 해석할 경우는 정반대의 말이 되어 제 식구 감싸기를 하지 말라는 의미가 된다.

지금은 당연하겠지만 옛 봉건국가 주나라를 생각하면 아닌 것 같다.

 

(18-11)

주유팔사周有八士 백달伯達 백괄伯适 중돌仲突 중홀仲忽 숙야叔夜 숙하叔夏 계수季隨 계왜季騧

주나라에는 여덟 선비가 있었으니 백달, 백괄,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왜다.

 

주나라의 현인들로서 나라에 도가 있으면 어진 사람이 많이 나온다는 뜻으로 공자의 尊周思想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