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도연명陶淵明 (132) 썸네일형 리스트형 4言詩 8 명자命子 명자命子其一유유아조悠悠我祖 아득한 우리의 조상원자도당爰自陶唐 도당씨부터 시작하였도다막언우빈邈焉虞賓 아득한 옛날 우의 빈이 되어역세중광歷世重光 요순시대를 지나왔도다 어룡근하御龍勤夏 어룡씨는 하를 힘써 섬겼고시위익상豕韋翼商 시위씨는 상을 도왔도다목목사도穆穆司徒 훤칠히 잘 생긴 사도로궐족이창厥族以昌 우리 집안 번창하였도다 ►도당陶唐=도당씨陶唐氏 5帝의 한 사람인 요堯를 이르는 말. 처음에 당후唐侯에 봉封해졌다가 나중에 天子가 되어 도陶에 도읍都邑을 세운데서 유래由來한다. 추위양국推位讓國 벼슬을 미루고 나라를 사양辭讓하니 유우도당有虞陶唐 요堯임금이 순舜임금에게 전위傳位했다. 유우有虞는 순舜임금이요, 도당陶唐은 요堯임금이다. ►우빈虞賓 순임금에게 제위를 물려준 요堯임금의 아들인 단주丹朱를 가리킴.►목목穆穆 심원深.. 4言詩 6 답방참군答龐參軍 답방참군答龐參軍 방참군에게 답함[序] 방위위군참군龐爲衛軍參軍 방군龐君이 위군장군衛軍將軍의 참군參軍이 되어종강릉사상도從江陵使上都 강릉江陵에서 수도首都로 출장 가는 길에 과심양견증過潯陽見贈 심양潯陽을 지나면서 나에게 시를 지어 주었다. 其一형문지하衡門之下 지게문 밑에도유금유서有琴有書 거문고 있고 책도 있다네재탄재영載彈載詠 타기도 하고 읊조리기도 하며원득아오爰得我娛 내 즐거움으로 삼는다네. 기무타호豈無他好 어찌 다른 좋은 일 없겠는가만락시유거樂是幽居 내 즐거움은 곧 이 그윽한 곳이라네조위관원朝爲灌園 아침엔 밭에 물을 주고석언봉려夕偃蓬廬 저녁엔 쑥대집에 누워 잔다네 누추한 집이나마, 거문고도 있고 책도 있네.타기도 하고 읊기도 하며, 이내 즐거움 누린다오. 어찌 달리 좋아함이 없으리오마는, 이렇게 조용히 .. 4言詩 5 수정시상酬丁柴桑 수정시상酬丁柴桑 정시상에게 답서를 보내다유객유객有客有客 손님이 있다네, 손님이 있다네원래원지爰來爰止 그가 이곳에 와 머물러있다네(爰↔宦) 병직사총秉直司聰 곧은 마음으로 똑똑히 살펴우혜백리于惠百里 백리에 은혜를 베풀었다네(于惠↔惠於) 손승여귀飱勝如歸 명승지 좋아하길 제 갈 곳으로 간 듯령선약시聆善若始 선한 일 듣는 것을 처음인 듯이 한다네 비유해야匪惟諧也 마음 맞을 뿐만 아니라(諧也↔也諧)루유량유屢有良由 자주 좋은 놀이를 가지기도 한다네(由↔遊) 재언재조載言載眺 이야기하며 바라보며이사아우以寫我憂 나의 근심도 씻는다네 방환일우放歡一遇 너무 기뻐서 한번 만나면기취환휴旣醉還休 듬뿍 취하고서야 그만둔다네 실흔심기實欣心期 사실은 마음으로 기뻐하여방종아유方從我游 그래서 나를 따라 노는 것이라네 손님이 있어 손님이 .. 4言詩 4 증장사공족조贈長沙公族祖 증장사공족조贈長沙公族祖 장사공에게 드리다[序] 장사공어여위족長沙公於余為族 장사공長沙公은 나와는 一家로조동출대사마祖同出大司馬 선조들이 똑같이 대사마大司馬의 후손이다. 소목기원昭穆既遠 촌수가 멀어지면서 이위로인以為路人 서로 낯선 사람이 되어버렸다.경과심양經過潯陽 심양潯陽을 지나는 길에 들렀길래림별증차臨別贈此 작별할 때 이 시를 드린다. 其一동원분류同源分流 같은 근원에서 지류가 나뉘어인역세소人易世疏 사람 바뀌고 세대도 멀어졌네.개연오탄慨然寤歎 감개무량해 문득 탄식하며념자궐초念兹厥初 우리들 옛날 시조를 생각해 보네. 례복수유禮服遂悠 같이 제사 지내던 관계 결국 멀어졌고세월묘조歲月眇徂 세월도 한없이 흘러만 가네.감피행로感彼行路 저 길 가는 남같이 되는 것을 개탄하며권연주저眷然躊躕 머뭇머뭇 자꾸만 돌아본다오... 4言詩 3 영목榮木 영목榮木 4首 무궁화영목榮木 염장로야念將老也 무궁화는 장차 늙어 감을 염려하는 시이다.일월추천日月推遷 세월이 흘러 이복구하已復九夏 벌써 여름이 돌아왔지만총각문도總角聞道 젊은 시절에 도를 들었으나백수무성白首無成 머리가 희어지도록 이룬 것이 없다. ►구하九夏 여름. 여름 세 달이 모두 구순九旬(90일)이므로 구하라고 한다. 其一채채영목采采榮木 무성하게 핀 무궁화결근우자結根于玆 이곳에 뿌리를 (단단히) 내렸네(于↔於)신요기화晨耀其華 새벽엔 그 꽃이 빛나더니석이상지夕已喪之 저녁엔 벌써 시들었네. 인생약기人生若寄 인생도 나그네 길이니초췌유시顦顇有時 때가 되면 몸이 야위고 파리해질 터.정언공념靜言孔念 고요히 깊이 생각해보니중심창이中心悵而 내심 서글퍼만 지네. ►채채采采 무성하여 많은 모양. 색채가 .. 4言詩 2 시운時運 시운時運 4首시절의 운행 : 늦봄에 노닐다 시운時運 유모춘야游暮春也 시운은 늦봄에 노니는 시이다. 춘복기성春服既成 봄옷도 이미 지어졌고경물사화景物斯和 경치는 아름답지만 우영독유偶影獨游 내 그림자와 같이 홀로 노니는데흔개교심欣慨交心 기쁨과 슬픔이 서로 엇갈린다. 其一매매시운邁邁時運 끝없는 시절의 운행목목량조穆穆良朝 온화한 좋은 아침이네.습아춘복襲我春服 나는 봄옷을 걸쳐 입고박언동교薄言東郊 잠시 동쪽 들판으로 나간다네. 산척여애山滌餘靄 산에는 남은 안개 씻기이고우애미소宇曖微霄 하늘에는 엷은 구름 희미하다.유풍점남有風佔南 바람은 남쪽에서 불어와(‘엿볼 점, 속삭거릴 첨佔’↔自)익피신묘翼彼新苗 새싹들을 나래처럼 감싸네. ►매매邁邁 돌아오지 않는 모양. ‘멀리 갈 매邁’►목목穆穆 화목함. 온화함.►박언薄言 잠.. 4言詩 1 정운停雲 정운停雲 4首정운停雲 사친우야思親友也 은 친한 벗을 그리워하는 4수의 시다. 준담신료罇湛新醪 술통에 새로 빚은 막걸리가 괴어 있고 원렬초영園列初榮 뜰에는 갓 피어난 꽃이 늘어서 있는데 원언부종願言不從 친구가 생각나도 만날 수 없어 탄식미금歎息彌襟 가슴에 탄식이 가득하다 其1애애정운靄靄停雲 비구름 모여들어몽몽시우濛濛時雨 봄비 부슬부슬 내리네. 팔표동혼八表同昏 사방이 온통 어두컴컴해지고 평로이조平路伊阻 평탄한 길이 꽉 막혀 버렸네. 정기동헌靜寄東軒 조용히 동쪽 창가에 기대어 춘료독무春醪獨撫 봄 막걸리를 홀로 마시네.량붕유막良朋悠邈 아득히 멀리 있는 좋은 벗 생각하며 소수연저搔首延佇 목을 길게 빼고 미적거리며 기다리네. ►정운停雲 멈추어 선 구름, 엉켜서 흩어지지 않는 구름►초영初榮 갓 피어난 꽃►원언願言.. <도연명집陶淵明集> 목차 도연명집陶淵明集> 목차1권 四言詩001. 정운停雲(幷序) 멈추어 선 구름002. 시운時運(幷序) 사시의 운행003. 영목榮木(幷序) 무궁화004. 증장사공贈長沙公(幷序) 장사공에게 드림005. 수정시상酬丁柴桑 정시상에게 화답함006. 답방참군答龐參軍(幷序) 방참군에게 답함007. 권농勸農 농사를 권함008. 명자命子 아들에게 명함009. 귀조歸鳥 돌아오는 새 2권 五言詩010. 형영신形影神(幷序) 육신과 그림자 그리고 정신010-1 형증영形贈影 육신이 그림자에게010-2 영답형影答形 그림자가 육신에게 답함010-3 신석神釋 정신의 해석011. 구일한거九日閑居(幷序) 9월 9일의 한가로운 삶012. 귀원전거歸園田居 5首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013. 유사천遊斜川(幷序) 사천에서 노닐다014. 시주속지조기사경.. 이전 1 ···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