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시집 제5권 10-4
10 화초花草
4 패료화敗蓼花 지는 여뀌의 꽃
랭락잔화부자유冷落殘花不自由 쓸쓸하게 떨어져 남은 꽃은 자유롭지 못하고
부소상영적화주扶疏相映荻花洲 거칠게 붙들던 물가의 억새꽃이 서로 비치네.
미망수국무인견微茫水國無人見 쇠하여 아득한 물가 세상엔 보이는 사람 없고
장각어옹계조주藏却漁翁繫釣舟 멀리 물러난 고기 잡는 노인이 낚시 배를 매네.
►요화蓼花 여뀌의 꽃. ‘료화병蓼花餠’의 준말.
►냉락冷落 적막하고 쓸쓸함, 사이가 멀어져 쌀쌀함.
►잔화殘花 떨어지고 남은 꽃, 시들어 가는 꽃
►적화荻花 갈대의 꽃. 물억새꽃.
●야우夜雨/이하진李夏鎭(1628-1682)
강우소소야미앙江雨蕭蕭夜未央 강에 내리는 비 밤중 아님에도 쓸쓸한데
어등명멸적화량漁燈明滅荻花凉 고기 잡이 배의 등불 깜박이고 갈대 꽃 서늘하네.
소정인여병구와小亭人與瓶俱臥 작은 정자에는 사람과 술병이 같이 누웠고
천외귀홍의독장天外歸鴻意獨長 하늘 저 멀리 돌아가는 외기러기 그 뜻 무궁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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