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韓詩/매월당집梅月堂集

매월당 시집 제6권 4-3

매월당 시집 제64-3

4 간기簡寄 간략히 부치다

3 경락교거京洛僑居 기사기사가정記事寄四佳亭

서울에 살던 일을 사가정에 부치다.

 

교거무일사僑居無一事 더부살이 하다 보니 한 가지 일도 없고

기오북창량寄傲北窓涼 교만하게 붙어사니 북쪽 창도 쓸쓸하네.

격벽인성료隔壁人聲鬧 벽 너머엔 사람들 소리 시끄럽고

방첨주망장傍簷蛛網長 처마 곁의 거미줄은 길기만하네.

 

시정한리호詩情閑裏好 시를 짓는 정취는 한가함 속에 좋고

객몽정중망客夢靜中忙 나그네 공상은 고요함 속에 바쁘구나.

영일수렴좌永日垂簾坐 긴 햇살에 발을 드리우고 앉으니

매태염단장莓苔染短墻 이끼가 낮은 담장을 물들이네.

 

►교거僑居 우거寓居. 정착되지 아니하고 臨時로 살다, 남의 집에 임시로 붙어살다

'韓詩 > 매월당집梅月堂集'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월당 시집 제6권 5-1  (0) 2025.03.16
매월당 시집 제6권 4-4  (0) 2025.03.16
매월당 시집 제6권 4-2  (1) 2025.03.16
매월당 시집 제6권 4-1  (0) 2025.03.16
매월당 시집 제6권 3-13  (0)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