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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도연명陶淵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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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記 전傳 술述 찬贊 3.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幷贊) 선생부지하허인야先生不知何許人也 선생은 어느 곳의 사람인지 알지 못하고역불상기성자亦不詳其姓字 그 성명과 자字도 자세하지 않다.댁변유오류수宅邊有五柳樹 집 주변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가 있었으니인이위호언因以為號焉 그것으로 호號를 삼았다. 한정소언閑靜少言 불모영리不慕榮利 한가롭고 조용하여 말이 적었으며, 명예나 실리를 바라지 않았다.호독서好讀書 불구심해不求甚解 책읽기를 좋아했지만 깊이 이해하려 하지 않았으며매유회의毎有會意 변흔연망식便欣然忘食 매번 뜻이 맞는 글이 있으면 즐거워하시며 밥 먹는 것도 잊곤 하였다. 성기주性嗜酒 성품이 술을 좋아하지만가빈불능상득家貧不能常得 집이 가난하여 항상 즐기지는 못 하였으며친구지기여차親舊知其如此 친척과 친구들이 이와 같은 처지를 알고는혹치주이초지或置酒而招..
기記 전傳 술述 찬贊 2. 晉故征西大將軍長史孟府君傳(幷贊) 진고정서대장군장사맹부군전晉故征西大將軍長史孟府君傳(幷贊)진나라 정서대장군 환온의 장사 벼슬을 지낸 외조부 맹부군의 전기 군휘가君諱嘉 자만년字萬年 강하악인야江夏鄂人也 부군께서는 존함이 가이고, 자는 만년으로 강하군 맹현 사람이다. 증조부종曾祖父宗 이효행칭以孝行稱 사오사마仕吳司馬 증조부 종은 효행으로 칭송되었고, 오나라의 사공 벼슬을 맡으셨다. 조부읍祖父揖 원강중위려릉태수元康中爲廬陵太守 조부 읍은 원강 연간에 여릉 태수를 지냈다. 종장무창신양현宗葬武昌新陽縣 증조부인 종께서 무창군 신양현에 묻혀서자손가언子孫家焉 자손들이 그곳에서 정착하게 되어 수위현인야遂爲縣人也 마침내 그 현의 사람이 된 것이다. 군소실부君少失父 봉모이제거奉母二弟居 부군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며 두 아우와 함께 살았다. 취대사마..
왕안석王安石의 도원행桃源行 왕안석王安石의 도원행桃源行 망이궁중록위마望夷宮中鹿爲馬 망이궁望夷宮 가운데에서 사슴을 말이라 하니진인반사장성하秦人半死長城下 진나라 사람들 절반은 長城 아래에서 죽어갔네.피세불독상산옹避世不獨商山翁 세상을 피하여 숨은 자들 商山의 노인뿐 아니요역유도원종도자亦有桃源種桃者 또한 桃源에 복숭아 심어 기른 자 있었네. 일래종도불기춘一來種桃不記春 한 번 와서 복숭아 심은 뒤로 햇수 기억하지 못하니채화식실지위신采花食實枝爲薪 꽃 따고 열매 먹으며 나뭇가지로 섶 만들었네.아손생장여세격兒孫生長與世隔 자손들 생장하여 세상과 단절되었으니지유부자무군신知有父子無君臣 부자가 있음만 알고 君臣은 없다오. 어랑방주미원근漁郞放舟迷遠近 어랑이 배 가는 대로 가다가 遠近을 잃었는데화간혼견경상문花間忽見驚相問 꽃 사이에서 갑자기 그를 보고 놀라 ..
왕유王維의 도원행桃源行 왕유王維의 도원행桃源行 어주축수애산춘漁舟逐水愛山春 고깃배로 물 따라 내려가니 사랑스런 봄 산 양안도화협거진兩岸桃花夾去津 옛 나루를 끼고 양 언덕엔 복사꽃이 피어있다(去↔古)좌간홍수부지원坐看紅樹不知遠 붉은 나무를 바라보다 멀리 온 줄 몰랐더니 행진청계불견인行盡青溪不見人 청계靑溪를 다 지나도 사람은 아니 보인다 산구잠행시외호山口潛行始隈隩 산 어귀로 가만히 들자 깊은 협곡이 시작되고 산개광망선평륙山開曠望旋平陸 산이 열려 확 트이자 문득 평야가 펼쳐있다요간일처찬운수遙看一處攢雲樹 멀리서 보니 한 곳에 구름과 나무가 어리어 있고 근입천가산화죽近入千家散花竹 가까이 들어서니 많은 집이 꽃과 대나무 사이에 흩어있다 초객초전한성명樵客初傳漢姓名 나무꾼이 처음으로 한나라 성명을 알려주는데 거인미개진의복居人未改秦衣服 주민은 아..
기記 전傳 술述 찬贊 1. 도화원기桃花源記 병시幷詩 도화원기桃花源記 병시幷詩 도화원기는 도연명의 문집 제 5권에 실려 있으며 본문 뒤에 가 한 수 붙어 있다.  도원경왈桃源經曰 에서 말했다. 도원산재현남일십리桃源山在縣南一十里 도원산은 현에서 남쪽으로 10리 가량이다.서북내원수곡류西北乃沅水曲流 북서쪽으로는 구불구불한 원수가 흐르고이남유장산而南有障山 남으로는 장산동대초라계東帶鈔鑼溪 동으로는 초라 개울이 띠를 두른 듯하다.주회삼십유이리周回三十有二里 둘레는 30여리로소위도화원야所謂桃花源也 이른바 도화원이라 한다.  [本文]진태원중晉太元中 무릉인포어위업武陵人捕魚爲業 동진東晉 태원太元 연간(377-397)에 무릉武陵 사람으로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연계행緣溪行 망로지원근忘路之遠近 배를 타고 시냇물을 따라 갔다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도 몰랐다...
기記 전傳 술述 찬贊 기記 전傳 술述 찬贊►기記 사실을 그대로 적는 한문의 문체.사물을 객관적인 관찰과 동시에 기록하여 영구히 잊지 않고 기념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을 두는 글이다. 옛사람이 기記라고 이름을 한 문장은 너무나 광범하여 일체의 기사문記事文과 기물문記物文을 포괄하고 있다. 현존하는 기의 문장을 분석하면 인물을 적기도 하고 사건이나 물품, 또는 산수풍경을 적기도 하였다. 그래서 기는 대각명승기臺閣名勝記·산수유기山水遊記·서화잡물기書畫雜物記·인사잡기人事雜記 등으로 구분한다. 대각명승기는 옛사람이 누각이나 정자를 신축 또는 개축하거나 명승고적을 관람할 때를 기념하여 쓰는 것이다. 돌에 새기기도 하고 현판으로 만들어 걸기도 한다. 중국 북송시대 범중엄范仲淹의 왕우칭王禹偁의 구양수歐陽脩의 소식蘇軾의 등이 명작이다. 우..
도연명陶淵明 시선詩選 도연명陶淵明 시선詩選송용준(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교수) 1.도연명陶淵明(365∼427)은 동진東晉(317∼420) 중기에서 남조南朝 송宋(420∼479) 초기에 걸쳐 살았던 인물이다.  서기 317년에 중원이 흉노에 점령되고 서진西晉(265∼317)이 멸망하자 317년에 낭야왕琅邪王 사마예司馬睿(276∼322)가 왕돈王敦(266∼324)과 왕도王導(276∼339)의 보좌를 받아 건업建業(지금의 난징南京)을 도읍으로 삼고 왕위에 오르니 이것이 동진이다.그러나 동진은 왕돈의 반란(322)을 시작으로 100여 년 동안 내우외환이 계속되었다. 327년에는 소준蘇峻의 반란이 일어났고365년에는 양주자사梁州刺史 사마훈司馬勛이 반란을 일으켰고372년에는 전前 호군장군護軍將軍 유희庾希가 반란을 일으켰으며38..
부賦 사辭 3. 귀거래사歸去來辭 ⓷ 화귀거래사和歸去來辭 귀거래사에 화답함/신흠申欽귀거래혜歸去來兮 돌아가자금야불귀하일귀今也不歸何日歸 지금 안 돌아가면 언제 돌아가랴 임화기지추천任化機之推遷 변천하는 조화의 기틀에 맡겨야지호척척이공비胡戚戚而空悲 어찌 근심하며 부질없이 슬퍼하리오. 름여치지장모懍余齒之將暮 내 나이 늙어가는 것이 매우 슬프고구세월지난추懼歲月之難追 세월을 따라잡기 어려움이 두렵도다. 이부영지역사伊浮榮之易謝 덧없는 영화는 쉬 물러가는 법이라각전두이이비覺轉頭而已非 머리 한 번 돌리는 사이 이미 글러졌네. 복유정이득길卜幽貞而得吉 유정하면 길하다는 점을 얻고건혜패혜하의謇蕙佩兮荷衣 아, 혜초를 차고 연잎으로 옷 지어 입었네. 면전수지일궤緬前脩之逸軌 전현들의 뛰어난 법도를 생각하니귀지창이지미貴知彰而知微 드러남과 은미함을 다 아는 게 귀중하다오...